전체 글(1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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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구곡을 옆에 두고
화양구곡 끄트머리에 있는 충청북도자연학습원. 기운찬 물소리 건너에 도명산 비단 숲이 펼쳐지는 곳. 아이들 맑은 소리가 숲속으로 스며든다. 뒷산 꼭대기 소나무 가지에 매달려 있는 산 이름은 “종태산” 산비탈 여기저기에는 싸리버섯, 밀버섯, 꾀꼬리버섯, ‥‥‥. 저녁나절 구름 사이에서 놀던 ..
2010.09.19 -
토요일 퇴근길에[음성 큰산]
마음 설레는 토요일. 오전 일과를 마치고 나서 한 주일 동안의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다는 것. 그게 그렇게 몸과 마음을 통째로 뒤흔든다, 아침부터. 2010년 9월 4일. 늦더위가 모든 의욕을 흐물흐물 녹여내는데도 마음은 설렌다. 요 며칠 동안 비도 자주 내리고, 태풍도 지나가고, 또 하나의 태..
2010.09.04 -
손을 씻고 얼굴을 씻고 마음도 씻기고[음성 수레의산]
- 전설의 못 또는 전설의 샘 음성 수레의산 정상 가까운 산등성이에 있는 작은 연못. 생극면 방축리 능안에 있는 양촌(陽村) 권근(權近) 묘와 관련된 전설이 있는 연못이다. 권근은 조선 태종 때 죽었다. 이름난 지관들을 동원하여 명당을 잡았는데 땅속에서 물이 솟았다.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지나가..
2010.09.01 -
가끔씩은 신선[음성 원통산]
아! 이런 골짜기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구나 싶은 감곡면 영산리. “저리로 가면 등갱이로 길이 잘 나 있어요.” 복숭아를 수확하여 상자에 담고 있던 할아버지께서 원통산에 오르는 길을 가르쳐 주신다. 개었다 뿌렸다. 그 뜨겁던 날씨를 식혀 주는 비가 한 주일 째 지분거린다. 요번엔, 태풍으로 태어..
2010.08.29 -
극기훈련[음성 부용산]
지독하게 더운 날씨. 입추를 지나 처서가 내일모레건만 불볕더위는 도대체가 지칠 줄을 모른다. 날마다 이어지는 폭염 특보. 숨이 턱턱 막히게 더울 때는 그저 가만히 있는 게 상수. 이런저런 할 일들을 챙겨 보다가도 그만 두는 게 요즘 일상이다. 너무 덥다는 훌륭한 핑계가 있으니 당당하게 여유를 ..
2010.08.21 -
일본 북알프스 사진 6
2010.07.22.~24 / 일본 북알프스 - 가미고지(1505) - 야리다가케(3180) - 오오바미다케(3101) - 나카다케(3084) - 미나미다케(3033) - 기타호다카다케(3106) - 가와사와다케(3110) - 오쿠호다카다케(3190) - 마에호다카다케(3090) - 가미고지
2010.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