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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산 코끼리[가로림만]
요즘 머릿속은 온통 검회색. 서산시 대산면 독곶리, 황금산 자락에 가로림만 바닷물이 찰랑인다. 2010.05.22.
2010.05.22 -
봉암사 점심공양
2010. 05. 21. 부처님오신날. 1년에 딱 한 번, 이 날에만 일반 대중이 출입할 수 있다는 희양산 봉암사. 연풍면 은티에서 지릅재를 넘어 갔다가 점심 공양을 하고 되짚어 돌아오다.
2010.05.21 -
꽃 피고 새잎 나는 날[봉학골-가섭산]
여느 때보다 좀 늦기는 했지만, 산과 들엔 꽃 잔치가 요란하다. 산벚나무에선 꽃비가 하얗게 흩날리고, 산발치 곳곳엔 조팝꽃이 한창이다. 앵초는 뱅긋, 제비꽃은 배시시 ……. 돌 틈에서, 가랑잎 사이에서 꽃을 피우는 앉은뱅이들. 노란 민들레, 연분홍 복사꽃, 하얀 사과 꽃, 핏물을 잔뜩 품고 있는 홍..
2010.05.04 -
난이와 희제를 만나러 가는 길에[용인마라톤대회]
2010년 4월 24일. 동탄에 있는 난이와 수원에 있는 희제에게 여름 옷가지 가져다주고, 겨울 옷가지를 실어오기로 한 날. 노는 토요일이고 용인마라톤대회가 열리는 날. 겸사겸사 작정한 날. 충주에서 아침 일찍 나섰다. 엊저녁에 제법 내리던 비는 밤새 그쳤지만, 이른 아침 날씨가 꽤 쌀쌀하다. 용인종합..
2010.04.24 -
평사리에서 막걸리 한 잔[형제봉]
경남 하동군 악양면 매계리 노전 마을에서 청학사로 가는 길, 곳곳에 벚꽃이 흐드러져 눈이 부시다. 큼직큼직한 돌을 높이 쌓아 만든 논두렁들은 꼭 산성을 보는 듯하고, 바라다 보이는 형제봉 산등성이가 단정해 보이는 게 참으로 예쁘다. 맑은 공기에 씻기는 가슴이 가뿐하다.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 ..
2010.04.19 -
나와서 달려보니 좋구나[제9회서산마라톤대회]
4월 4일 일요일, 서산마라톤대회[하프] 오랜만에 날씨가 맑다. 숨바꼭질하던 봄이 그만 하자고 하면서 온몸을 확 내보이기라도 하는 듯 햇빛이 눈부시다. 맑은 하늘 아래 맑은 공기 속을 헤엄치듯 뛰는 걸음이 상쾌하다. 고남저수지 옆으로 해서 팔봉산을 바라보며 달려가는 길은 몇 해 전 만리포를 향..
2010.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