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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변덕스러워도[금봉산]
하루가 멀다고 찾아오는 눈과 비, 철 없는 바람, 이따금 황사. 올 봄 날씨는 유난스럽기도 하다. 그렇다고 섭리를 거스르랴. 산에 들에 배어 있을 봄이 궁금하여 나서본다. 어림 마을을 지나 남산으로. 오랜만에 찾은 범바위, 전에 없던 길이 잘 닦여져 있다. 멀리 월악산엔 아직 흰 눈이 남아 있지만, 시..
2010.03.28 -
등성이엔 바람소리 골짜기엔 물소리[장성봉-쌍곡]
- 등성이엔 바람소리, 골짜기엔 물소리. - 2010.03.13(일) - 쌍곡휴게소-투구봉-막장봉-절골-쌍곡휴게소 제수리재에서 막장봉으로 가는 산등성이에 바람소리가 거세다.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사이를 재빠르게 빠져나가면서 내는 소리. 휘이익 휘이익 ……. 한여름이면 시원스러울 소리가 몹시 스산하다. 하..
2010.03.14 -
금봉산 봄기운
2월 27일 토요일. 모처럼 금봉산을 찾아 너덧 시간 걸었다. 집 - 깔딱고개 – 정상 – 성재 – 직동 – 범바위 – 집 땅이 녹고, 눈이 녹고, 말라붙었던 도랑이 돌돌거린다. 푸른 솔에선 푸른 연기가 이는 듯하고, 나뭇가지에선 겨울눈이 봉긋 봉긋 부풀고 있다. 성 안에 있는 우물에 얼음장은 반 이상, 거..
2010.02.27 -
어떤 시달림을 내려놓다[가지산-운문산]
봄은 나와서 맞는 것. 봄 기운은 살리는 힘. 1월 30일 이후 20여 일, 그 흔적을 입술에다 달고 지냈다. 아프리카 햇볕에 얼굴 허물이 벗겨지고 나서 입술에 남은 흔적. 무얼 먹을 때마다, 웃거나 입을 크게 벌릴 때마다 터져 피가 흘렀다. 이틀이면 낫겠지, 내일 모레면 낫겠지 하던 것은 속 편한 희망사항..
2010.02.22 -
[영상앨범]응고롱고로
킬리만자로 등반 뒤풀이/ 응고롱고로 사파리 / 2010.01.27. - 사진 속 기린은 사파리를 마치고 아류사로 이동하는 길가 야산에서 본 것. [응고롱고로 분화구 안에는 기린이 없음] * 응고롱고로 : 세계 8대 불가사의이며 세계 최대크기의 분화구. 마사이어로 '큰 구멍'이라는 뜻의 응고롱고로는 남북으로 16㎞..
2010.02.04 -
[영상앨범]우후루피크
2010.01.22-26 킬리만자로 등반 사진 모음
2010.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