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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찌개도 안성맞춤[안성마라톤]
11월 13일, 충주중학교 유병귀, 신종선, 김하식 선생님, 충주공고 최광옥 선생님과 함께 안성맞춤마라톤대회에 다녀왔다. 공동출전으로는 2005년을 마무리하는 대회였는데 여러 가지가 좋았다. 바우덕이로 유명한 안성남사당패의 식전 공연은 귀한 볼거리였다. 여섯마당 중, 풍물과 버나를 약간 선보이..
2008.02.27 -
오늘은 찬비 맞았으니
북천이 맑다기에 우장 없이 길을 나니 산에는 눈이 오고, 들에는 찬비 온다. 오늘은 찬비 맞았으니 얼어 잘까 하노라 <임제(林悌)> 흥얼거리며 길을 걷는다. 아침부터 비가 내렸지만, 오전에 그친다는 예보를 믿고 집에서 나온 것이다. 직행버스를 타고 평동에서 내렸다. 제천시 백운면 소재지인 평..
2008.02.27 -
알밤[백화산]
오늘은 한 나절은 돼서, 방에 뒹구는 근제를 데리고 백화산엘 다녀왔습니다. 터널이 뚫린 후 처음 가 보는 이화령 옛고개엔 뜻밖에도 자동차가 꽉 차 있었고, 옛 휴게소도 ‘이화령산장’이란 이름으로 옛 모습 그대로더군요. 이화령에서 백화산까지, 역시 백두대간 길이지요. 속리산 형..
2008.02.27 -
늦은맥이 늦은목이 도래기재
“저기다!” “저기!” “저어기!” 헉헉거리며 올라선 능선에서 오줌을 냅다 갈긴다. 헉헉거리면서 흘린 땀방울은 한강 물에 보태질 것이요, 휴~! 하면서 내갈긴 오줌 줄기는 낙동강 물에 합류할 것이다. 오랜만에 백두대간을 걸어보자고 올라왔다.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국토의 남북으로 꿈틀대며..
2008.02.27 -
남산과 계명산
또 비가 오락가락하는가? 2005년 7월 17일 아침 아홉 시. 호암동 범바위슈퍼 앞에서 걸음을 시작하여 약수터 쪽 길을 잡는다. 빗방울이 잦아지자 이내 우비를 꺼내 입는다. 전, 이, 유, 이. 청주나 서울 쪽에서 충주시내로 들어오다가 달천벌에서 보면, 시가지 뒤로 이 고을을 감싸면서 펼쳐..
2008.02.27 -
고치령을 넘으며
2005년 6월 26일, 새벽 여섯 시에 의풍리 담뱃가게집, 콘테이너 민박집을 나서니 상쾌한 공기가 온몸을 어루만진다. ‘소백산국립공원’이란 안내판 밑에 있는, ‘무장공비 침투로’라고 쓴, 또 하나의 안내판을 보고 허허 웃으면서 고치령 고갯길을 시작한다. 마락리를 벗어나니 호젓한 ..
2008.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