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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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항리에서
아! 저거이 제비봉 저 건너는 말목산. 오목한 하늘 안고 사는 두항리 마을. 옛날 어느 장수가 한 발은 제비봉에 한 발은 말목산에 디디고서 강물을 마셨단다. 저 물 건너에 두향이 묘. 두항리 마을에서 태어난 두향은 풍류 도반 퇴계를 연모하여 강선대 아래 유서를 묻었단다. 충주에서 술..
2008.02.27 -
제3회음성품바마라톤대회 200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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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아니라도[예산 벚꽃마라톤]
4월 9일 일요일. 어제 낮과 밤에 걸쳐 경보가 내려졌던 황사가 걷히기 시작한다. 구름과 햇빛과 빗방울이 뒤섞이는 예산 들판을 뛰었다. 예산벚꽃마라톤대회. 하프대회다. 들이 참 넓다는 느낌이 새삼스럽다. 화사하게 피어나는 벚꽃을 겨냥했는데, 제대로 맞지 않았다. 그러나 꽃이 피어야만 맛인가, ..
2008.02.27 -
俛仰亭三言詩
俛仰亭三言詩 [宋純] 俛有地 굽어보면 땅이요, 仰有天 우러러 하늘이라. 亭其中 이 중에 정자 서니, 興浩然 호연한 흥취가 이네. 招風月 풍월을 불러들이고, 攝山川 산천을 끌어들여, 扶藜杖 명아주지팡이 짚고, 送百年 한평생을 누리리라.
2008.02.27 -
둥지봉
때 아닌 눈이 펄펄 내린다. 전 선생님들이 모여 새 학년 업무분장을 발표하는 자리. 창밖으로 펄~펄 봄철 눈이 내린다. 옥순봉 건너편에 둥지산이라고 있다는데, 저렇게 눈발이 날리는 지금 거기 풍경을 어떨까. 괜히 술 취한 듯한 기분에 한 잔 하고픈 분위기다. 어수선한 일정을 서둘러 마치고 칠금동..
2008.02.27 -
귀래 자장면 먹는 법
1. 아침 식사 후 화장실에 다녀온다. 2. 충주에서 제천으로 가는 직행버스를 탄다. 3. 평동(백운)에서 내려 걷기 시작한다. 4. 방학리-도곡리-화당리-대호지(화당2리)를 지나 뱃재를 넘는다. 5. 공기가 깨끗하고 경치가 아름다우면 “좋다!” 하고 감탄한다. 6. 충청북도와 강원도의 경계가 되는 뱃재에서 ..
2008.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