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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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와 장맛비와 곰치국과[경포바다마라톤]
2007년 7월 첫날 강릉 바닷가. 질금질금 장맛비가 내린다. 잔잔한 경포호수엔 작은 동그라미들이 수도 없이 그려지고, 바다는 거친 몸짓으로 으르렁거리면서, 쏟아지는 빗줄기를 받아 흔적도 없이 녹인다. 제6회 경포바다마라톤대회, 경포대해수욕장에서 주문진까지 갔다 온다. 쏴 밀려와서 철써덕거리..
2008.02.27 -
가을빛이 안성맞춤[안성마라톤대회]
참나무 장작. 단단하고, 야무지고, 보기에도 예쁘다. 곧게 자라 죽죽 뻗는 참나무. 어린 싹으로 틔어, 가녀린 줄기로 자라, 미끈한 기둥을 갖추고, 푸른 하늘에 잎줄기를 나부낀다. 장작으로 쪼개질 땐 결이 곧아 칭찬을 받는다. 아궁이에 들어가서도 기세 좋은 불꽃으로 사람의 얼굴을 달군다. 불꽃 잔..
2008.02.27 -
백마강의 달이여[부여마라톤]
백마강 달밤에 물새가 울어 잃어버린 옛날이 애달프구나. 저어라 사공아 일엽편주 두둥실 낙화암 그늘아래 울어나 보자. 고란사 종소리 사무치는데 구곡간장 올올이 찢어지는 듯 그 누가 알리요 백마강 탄식을 깨어진 달빛만 옛날 같으리. ― 조명암 시 김정구 노래 / 꿈꾸는 백마강 부여전국하프마라..
2008.02.27 -
2006년 삼척비치하프마라톤대회
- “황영조바로셀로나올림픽마라톤제패기념 2006년 삼척비치하프마라톤대회”(8월 6일) - 1992년 제25회 바로셀로나 올림픽에서 황영조 선수가 마라톤 금메달을 딴 것을 기념하는 대회. 황영조 선수의 고향인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에 있는 황영조기념공원에서 매년 8월 첫째 주 일요..
2008.02.27 -
제3회음성품바마라톤대회 200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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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아니라도[예산 벚꽃마라톤]
4월 9일 일요일. 어제 낮과 밤에 걸쳐 경보가 내려졌던 황사가 걷히기 시작한다. 구름과 햇빛과 빗방울이 뒤섞이는 예산 들판을 뛰었다. 예산벚꽃마라톤대회. 하프대회다. 들이 참 넓다는 느낌이 새삼스럽다. 화사하게 피어나는 벚꽃을 겨냥했는데, 제대로 맞지 않았다. 그러나 꽃이 피어야만 맛인가, ..
2008.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