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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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냐 비굴이냐[제5회굴비골영광마라톤대회]
지금은, 추악한 이들이 판을 치는 세상. 더할 수 없는 추악함에 맞서는 죽음이 여기저기에서 이어지더니, 아~! 전직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버렸다.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직전 대통령 서거. 목메어 북받치는 건 어떤 설움인가. 집을 막 나서는 데 날아온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 2009년 5월 24일. 제5회굴..
2009.05.24 -
성 밖에 있는 왕버들숲[제4회성주참외마라톤대회]
전국 생산량의 70%, 경상북도의 80%를 차지한다는 성주참외. 2009년 4월 26일, 제4회성주참외전국마라톤대회. 성밖숲 공원에서 칠곡군 기산면 행정리, 왜관읍 코앞까지 왕복 21,0975Km. 300년에서 500년 된 왕버들이 59그루나 된다는 성밖숲. 성 밖 마을 아이들이 이유 없이 죽고, 흉한 일이 자주 일어나자 풍수지..
2009.04.26 -
달리기는 경주인가?[제3회영산강마라톤대회]
옛날에, 왜구들 등쌀에 쫓기어 바다를 건너고 강을 거슬러 오는 동안 삭은 맛. 흑산도에서 잡힌 홍어가 영산포에 와서 보여줬다는 맛. 영산포(榮山蒲)라는 이름도 흑산도에 딸린 영산도(永山島)에서 왔다던가? 돼지고기 수육과 묵은 김치와 더불어 삼합이라고 한다. 꼭 막걸리가 아니더라도 술안주에 ..
2009.04.12 -
서두르지 않으면 즐길 수 있다[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
2009년 4월 5일. 식목일이자 한식날이고 청명. 한 주일 남짓 이어지던 꽃샘추위가 가시는 맑은 날씨다. 영주시에서 주체한 소백산마라톤대회에 간다. 겨울엔 쉬고, 올 들어 처음 나가는 대회. 연습이 좀 부족했는데, 산뜻하고 포근한 아침 공기가 마음을 든든하게 해 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2009.04.05 -
탄금호를 한 바퀴[충주사과마라톤]
탄금대 잔디구장. 잔디 깔린 축구장을 말한다. 그 옆에 테니스장이 있고, 인라인스케이트장이 있고, 산 바로 아래 샘터가 있고, 강을 거슬러, 목행 쪽으로 자전거도로가 나 있다. 한두 해 전부터 무술축제가 이 언저리에서 열렸고, 그래서 새로이, 작지만 널찍한 공터가 만들어져 있다. 곧 유엔평화공원..
2008.11.08 -
첩첩산중에 굽이굽이[제5회거창사과마라톤대회]
향적봉에서 삿갓봉을 지나 남덕유산까지, 덕유산 능선이 멀리, 높게 뻗어 있고, 그 아래 골골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모여 월성계곡 맑은 시내를 이루고 있는 곳. 첩첩산중에 굽이굽이 이어지는 평평한 길을 따라 달린다. 2008년 11월 2일 제5회 거창사과마라톤대회. 수승대에서 출발하여 월성계곡 삼동 삼..
2008.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