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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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유목을 보다[발왕산]
100살쯤 되어 속이 비어가는 야광나무의 품속에 마가목 씨앗이 날아와 안겼다 싹이 트고 뿌리가 내렸고 두 나무가 한몸이 되어 저리 푸르게 살아가고 있다 뿌리와 몸통과 줄기가 한몸이 되어 한쪽엔 야광나무 다른 한쪽엔 마가목 잎을 달고 살아가고 있다 한몸이 된 두 나무를 모..
2019.08.17 -
10년만에 만난 얼굴들[대승폭포-십이선녀탕]
대승령 그리고 십이선녀탕 2019년 8월 4일 장수대-대승폭포-대승령-십이선녀탕-남교리
2019.08.04 -
방아다리약수와 전나무숲[평창]
옛날에 병을 고치기 위해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던 노인의 꿈속에 산신령이 나타났다 네가 누운 자리를 파 보아라 꿈에서 깨자마자 땅을 파헤치니 맑은 물이 치솟았고 그 물을 마시자 정신이 맑아지고 병이 씻은 듯 나았다 약수터 주변 지형이 디딜방아 형상이라 방아다리약수 위..
2019.07.25 -
까칠하다[가칠봉]
까칠하다 정말로 까칠하다 거진 직벽 2Km 오르막 끝 가칠봉이 까칠하다 2019년 7월 23일 강원도 홍천 가칠봉에 오르다 삼봉약수 앞에서 가파르게 오르며 땀을 쏟고 계곡쪽으로 내려오며 여유를 부리다 삼봉약수 한 바가지로 목을 축이고 발걸음을 가볍게 접다 - 삼봉약수: 양옆에 응..
2019.07.23 -
아침가리[인제]
아침나절에 잠깐 밭을 갈다 보면 해가 질 정도로 깊고 험한 산골 아침 한나절이면 다 갈 수 있는 좁은 땅뙈기 그래서 아침가리란다 조경동(朝耕-)이란 이름은 공식 문서에 반드시 한자를 사용하던 시절에 붙은 이름일 것이다 2019년 7월 22일 방동약수터에서 똑 쏘는 약수 한 모금 하..
2019.07.22 -
만항재-함백산-꼴두바위
2019년 6월 1일 토요일 만항재(1,330)에서 함백산(1,572.9) 마루에 오르다 왕복 6 Km 좀 가파르긴 해도 높이가 있고 숲이 있어 좋은 길 맑은 하늘 아래 산마루에 서니 온통 푸른 산빛이 사방으로 너울진다 다시 만항재 전나무 숲속 야생화 밭 사잇길을 거닐다 영월 쪽으로 내려오다가 산밑..
2019.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