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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시오리[하일-덕은리]
3월 19일 일요일 아침. 하일에서 산으로 들어서니, 덤불 속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아침인사를 나누는 멧새들 소리가 맑고 경쾌하다. 1:50,000 지도에 길 표시는 없었지만 옛 나뭇길을 기대했고, 입산에 앞서 마을 사람들에게 설명도 들었다. 옛 길 흔적을 더듬어 계곡과 능선을 헤매다가 엄정면과 소태면..
2008.02.27 -
바람 좀 쐬는 기분으로[삼탄-하일]
3월 11일 놀토. 아홉 시 삼십팔 분, 연수동 소방서 앞에서 시내버스를 탔다. 삼탄 시내버스 종점(‘금잠에서 삼탄까지’ 도착점)에서 열 시 이십 분에 시작하여 엄정면 하일까지 걸었다. ‘삼탄-느릅재-송강리(산척면소재지)-족동(엄정면)-행정마을-탑평-하일’. 오후 두 시 오십 분인가, 하일에서 시내버..
2008.02.27 -
충주호가 쫘~악[금잠-삼탄]
2005년 11월 26일. 토요일 날씨 맑음. ‘제1회 열린 도보여행’, 한 마디로 멋진 하루였다. 지난 봄 ‘도보사랑’ 홈페이지가 개설 된 후 처음으로 ‘열린 행사’를 기획하여 함께 걸었다. 차, 박, 이, 최, 임, 이, 김, 유, 이. 충주시 동량면 하천리 금잠-백석-지동리-사방-만지리 입구-장전고개-제천시 청풍..
2008.02.27 -
금잠에서 금잠까지[충주 둘레 한 바퀴]
2005년 11월 26일 토요일. 아홉이 무리를 이루어 동량면 하천리 금잠에서 출발하여 장전고개를 넘었다. 청풍면 부산리를 지나고, 잿고개를 넘어 산척면 명서리 삼탄까지 걸었다. 굽이굽이 물을 안고 도는 길을 하염없이 걸었다. 안개 속에서 첫발을 뗄 땐 세속을 벗어나는 기분이었다. 호수 가득한 물 빛,..
2008.02.27 -
기러기 떼 북으로 날아갈 때[의정부-철원]
먼 산 응달에는 희끗희끗 흰 눈이 남아 있고, 찬 공기에 몸을 움츠리기는 하지만, 볼을 스치는 바람결엔 분명 봄의 입김이 서려 있다. 2월 17일 아침 아홉시 삼십 분. 의정부시 장암역 앞. 3번국도를 따라 걷기 시작한다. 유랑최랑이랑신랑. 이천시 신둔면 수광리에서 출발하여 서울 송파에서 밤잠을 자고..
2008.02.27 -
끊임없이 붐비는[신둔-서울-의정부]
2007년 2월 20일(화). 음력으로 정월 초사흗날 아침 아홉 시 이십사 분. 수광리(이천시 신둔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걸음을 뗀다. 유랑, 최랑, 이랑. 수도 서울로 향하는 길에 국토의 동맥을 울리는 우렁찬 자동차 행렬이 시끄럽다. 길 가엔 요란한 간판을 단 건물들이 숲을 이루고, 사람들은 저마다 생업..
2008.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