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078)
-
겨울에 쬐는 봄볕[장호원-신둔]
2007년 1월 4일. 겨울 속의 봄볕을 만끽하며 걷는다. 북쪽으로 가는 길. 압록강을 향하여 가는 길. 생각해 보니, 도보사랑 시무식인 셈이다. 장호원 터미널 앞(09:05)-이황리-여주군 가남 태평리-이천시 부발읍 응암리 파발막(13:00/중식) - 응암리(14:00)-대월면 가좌리-이천시내-신둔면 수광리(면사무소 앞/17:00..
2008.02.27 -
가자 압록강으로[충주-장호원]
10월 14일 놀토. 이른 일곱 시에, 충주시청 정원에 꽂아 두었던 깃발을 들고 출발한다. 임, 신, 이, 최, 유. 멀리 압록강을 그리면서 걷는다. 올 1월 마지막 날 새벽, 경상남도 남해군 미조면에서 봄비 맞으며 시작한 걸음의 연속이다. 몇 구간씩 나누어서 틈틈이 이어오다가, 여름비가 내리던 ..
2008.02.27 -
나도 걷는다[문경-충주]
2006년 6월 9일 늦은 일곱 시. 열흘 전에 문경 터미널 정원에 꽂아 놓았던 붉은 깃발을 뽑아 들고, 두리번거리다가 한 식당에 들어 저녁밥을 먹고 떠난다. 유, 최, 임, 이. 이, 차, 임, 신, 임. 김, 이. 충주-울진, 충주-만리포에 이어 남해 미조항에서 충주로 이어지는 길. 미조항-삼천포-진주-산..
2008.02.27 -
공갈못에 연밥 따는[상주-문경]
2006년 5월 31일. 지방선거를 하는 날이다. 상주 터미널 옆 식당에서 닭곰탕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의기양양 걸음을 뗀다. 양력으로는 5월 마지막 날이고, 음력으로는 5월 5일이다. 천중절(天中節), 단오(端午). 날씨도 덥고,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를 주로 걸어야 하는 일정인지라 상쾌한 맛이 좀 덜하..
2008.02.27 -
흙길[김천-상주]
이젠 꽃샘추위 같은 건 없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고 있지만 덥다.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고 노래한 오월이 내일부터다. 연한 초록, 저 산 빛을 ‘유록(幼綠)’이라고 하면 어떨까? 어린이 이전의 아기와 같은 ‥‥‥.’ 이런 생각을 하는데 그 어린 녹색은 시나브로 신록(新錄)이 되..
2008.02.27 -
강변에 살자[거창-김천]
거창(居昌)의 옛 이름 가운데 하나인 ‘거열(巨列)’은 크고 넓은 들판이란 뜻을 가진다고 한다.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높은 산으로 둘러싸였는데 들이 참 넓다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된다. 길 양 옆으로 펼쳐지는 들판이며 맑은 물 흐르는 하천이 깨끗하고 기름진 땅이라는 인상을 준다. 내 마음도 깨끗..
2008.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