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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현봉길[원주]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에 간현봉(386)이 있다. 산 아래에 섬강과 삼산천이 만나는 합수머리가 있고, 간현봉에서 삼산천 건너편에 소금산이 있다. 산과 물이 어우러지는 경치가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있으며, 간현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소금산에는 몇 년 전에 놓인 '소금산출렁다리'가 있고, 산비탈에는 잔도가 걸렸다. 오늘 와서 보니, 소금산에서 간현봉 산허리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출렁다리가 보인다. 삼산천 위에 높다랗게, 길게 걸려 있다. 울렁울렁, 심하게 흔들린다고 해서 '울렁다리'란다. 최근에 개통되었고, 이어지는 공사가 또 있을 거라고 한다. 2022년 2월 3일 목요일. 아침 날씨가 쌀쌀하다. 간현관광지 방문자센터 주차장에 자동차가 속속 들어온다. 두리번두리번, 원주굽이길 안내판 지도를 보면서 갈길을 확인..
2022.02.03 -
황효자길[원주]
2022년 1월 27일 목요일. 원주시 문막읍 반계초등학교 앞. '원주굽이길' 중 '반계리은행나무길'과 '황효자길'이 잠깐 만나는 곳이다. 일주일 전에 보았던 그 안내판 지도를 다시 살핀다. '황효자길'을 걷기로 했다. 그때도 '황효자길'을 생각했었지만, 한심하게도 길을 헤매다가 생각을 바꾸어 '반계리은행나무길'을 한 바퀴 돌았었다. 길을 안내하는 리본과 이정표만을 믿고, 지도를 건성으로 읽은 탓이었다. 그간 집에서 인터넷 검색으로 지도를 꼼꼼히 살펴 보았고, 그때 길이 어긋났던 지점을 머릿속으로 몇 번이나 되새기고 왔다. 초등학교 앞 안내판 지도를 보면서 그 지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원심천과 섬강이 만나는 곳이 그곳이다. 제방 길에서 냇바닥으로 내려가는 갈림길 어귀에 '원주굽이길' 리본이 보인다. ..
2022.01.27 -
반계리은행나무길[원주]
2022년 1월 20일 목요일.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반계초등학교 정문 옆에 서 있는 안내판을 들여다본다. 원주굽이길 중 하나인 황효자길 약도를 살피고 또 살핀다. 14Km쯤 걸어 원위치로 오는길이다. 자, 어느쪽으로 갈까. 두리번두리번, 이정표가 어디 있을까, 전봇대나 나뭇가지에 걸려 있을 원주굽이길 리본이 이디 있나, 사방을 살펴본다. 길 건너에 이정표가 보인다. 그런데, 황효자길이 아니라 반계리은행나무길 이정표다. 리본도 몇 개 보이지만, 황효자길에 대한 정보는 어디에도 없다. 안내판 지도를 다시 살피고, 사방을 둘러본다. 안내판 지도에 나오는 쪽섬길을 가리키는 도로 표지판이 보인다. 그쪽으로 길을 잡는다. 리본을 살피면서 걷다 보니, 갈림길이 나오고, 이정표가 있고, 각각 황효자길과 반계리..
2022.01.20 -
바람머리산길[원주 기업도시둘레길]
2022년 1월 13일 목요일. 원주 기업도시가 들어선 골짜기를 둘러싼 산등성이를 한 바퀴 돌다. 원주기업도시둘레길이라고도 하고, 바람머리산을 지나기 때문에 바람머리산길이라고도 한다. 10Km.
2022.01.13 -
구슬뫼길[원주]
2022년 1월 6일 목요일. 원주둘레길 중 구슬뫼길을 걷다. 산의 모습이 구슬처럼 보인다는 구슬뫼를 가운데 두고, 주산리-옥산리-대덕리를 거쳐 처음 그 자리로 오는 길이다. 도중에 구슬뫼 산등성이를 지난다. 호저면사무소 앞에서 출발한다. 면사무소와 초등학교와 농협이 이웃해 있다. 면 소재지 마을이 아주 작다. 두어 걸음에 마을을 벗어나 작은 고개를 넘어 중학교 앞을 지나고, 낚시터를 지난다. 전봇대나 나뭇가지에 매달린 꼬리표가 이정표인 셈이다. 낚시터를 지나 논둑길을 가다 보니, 나타나야 할 꼬리표가 보이질 않는다. 왔다, 갔다, 두리번두리번, 강둑으로 올라서니 꼬리표가 있고, 이정표도 있다. 그런데, 구슬뫼길이 아니고, 고바우길이다. 핸드폰에 담아온 지도를 본다. 저쪽으로 가야 할 것 같은데, 어떡할..
2022.01.06 -
파사성길[여주]
"여주 파사성은 남한강 동쪽에 있는 해발 230.4m의 파사산 꼭대기에 돌로 쌓은 성이다. 이곳은 한강의 수상 교통과 중부 내륙의 육상 교통을 통제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로서 이포대교 주변의 넓은 한강 유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성의 둘레는 1,800m이고..." 2021년 12월 30일 목요일. 여주 여강길 8코스, 파사성길을 걷는다. 이포대교 옆, 당남리섬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현수교를 건너고, 산으로 들어서서 파사성을 한 바퀴 돌고, 수호사-신내천-느네마을을 지나고, 나즈막한 산등성이 잠깐만에 처음 그 자리로 오는 길. 길을 살짝 덮은 정도이지만, 하얀 눈길이다. 산성은, 신라 파사왕 때(80~112) 쌓았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당시 이 지역은 백제 영역이었기에, 비슷한 이름 때..
2021.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