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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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길 꽃길 봄비
2008년 4월 9일 수요일 흐린 후 비 18대국회의의원을 뽑는 날. 투표를 마친 사람들 아홉이 마즈막고개에서 만났다. 유, 최, 신, 임, 이, 김, 차, 임, 이. 금봉산[남산] 쪽으로 난 임도를 따라 걷는다. 산수유나무가 노란 미소로 반기며, 조용하게 맞이하고, 조용하게 보내고, 다음 나무가 또 맞이한다. 구불구..
2008.04.10 -
덕주봉에서
덕주봉 아래 바위에서 살다가 고목이 된 소나무 / 버섯능선을 배경으로 버섯능선 덕주봉줄기에서 영봉을 바라보다
2008.03.16 -
월악산 내시경
월악산 내시경 이호태 3월 16일 일요일 맑음. 때 이르게 덥다던 3월 날씨가 오늘 아침엔 추운 척하는 건지 바람이 좀 차다. 09:35 만수계곡으로 들어간다. 걷다 보니 덥고, 더운가 싶더니 바람이 차고, 다시 땀이 나고. 봄볕이고 봄바람이다. 봄눈 녹는다더니, 보름 전 그 눈과 얼음은 어디로 갔는가. 응달에..
2008.03.16 -
봄이 익어가는 날에
3월 8일 토요일. 맑고 따뜻함. 진우가 사위를 보는 날이라서 초등학교 친구들이 많이 왔다. 예식장에서 점심을 먹고, 다 함께 충주댐 산책을 나간다. 하루 이틀 사이 훨씬 따뜻해진 날씨에 봄은 말없이 익어간다. 버드나무 가지엔 푸른 기운이 연기처럼 서려 있고, 멀리서 오랜만에 나타난 녀석들은 좋..
2008.03.10 -
수문동폭포
3월 첫날, 만수봉을 넘어서 수문동폭포에 갔다. 옥빛 얼음폭포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병풍폭포 수문동폭포 앞에서 신랑과 만수봉 정상에 선 유랑과 신랑
2008.03.01 -
만수봉 너머 수문동폭포
만수봉 너머 수문동폭포 이호태 무자년 3월 1일. 08:52 국민은행 맞은편에서 시내버스를 탔다. 09:35 만수휴게소 앞에서 내려 계곡으로 스며든다. 가파른 오르막 중간 중간에서 좌~악 펼쳐지는 조망을 즐기며 숨을 고른다. 정답게 다가오는 햇빛에서 퍼지는 따사로운 볕. 푸근하게 이어지는 눈얼음 길. 만..
2008.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