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라오스(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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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해맞이[0115]
1월 15일 덜컹거리는 열차 안에서 새벽잠을 깨다. 창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몹시 차다. 날이 새려면 아직 한참 남았는데 추위 때문에 잠을 이룰 수가 없다. 헤드랜턴을 켜고 책을 읽다가, 반가부좌를 틀고 허리를 꼿꼿이 세워보다가, 화장실에도 다녀오고, ‥‥‥. 이역만리 낯선 들판을 ..
2014.01.30 -
덜컹거리는 즐거움[0114]
(1월 14일)양곤에서 방콕으로 날아왔다. 공항에서 후알람퐁 역까지 택시를 탄다. 라오스와의 국경까지 가는 야간열차가 출발하는 저녁 8시 반까지는 한나절이나 남았다. 역내 보관소에 짐을 맡겨두고 점심을 먹으면서 한나절 여정을 생각해 본다. 일단 관광 안내소엘 가보자. 관광안내소..
2014.01.30 -
왜 자꾸 눈물이[0114]
1월 14일. 양곤 공항에서 아침 일찍 비행기에 오른다. 미얀마 문화의 상징으로 기억될 수많은 파고다들과 골목골목 걸어 다니면서 만난 서민들의 삶을 생각해 본다. 악의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할 만큼 순수하고 순박한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의 친절을 생각해 본다. 가난하지만 너른 땅덩어..
2014.01.30 -
기다리게 해놓고[0113]
(1월 13일)때도 되었고, 배도 좀 고프지만 인야 호숫가에서의 미얀마 맥주 한잔을 생각하며 그냥 걷기로 한다. 좀 지친 상태로는 만만치 않은 거리이긴 하지만, 물어물어 걷고 또 걷는다. 피곤함과 허기를 느끼지 못하는 여행이란 어딘가 싱겁지 아니한가. 과일가게가 보인다. 배가 더 고파..
2014.01.30 -
아웅산국립묘지[0113]
1월 13일. 양곤에 다시 왔다. 엊저녁 6:40 낭쉐에서 출발한 버스가 오늘 아침 6:20에 양곤에 도착한 것이다. 숙소에 짐을 맡기고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거리로 나선다. 지난번에 못 찾은 아웅산묘지를 꼭 찾고야 말겠다. 머릿속에 하루 일정을 뚜렷하게 그려 놓고, 우선 배부터 채운다. 길거리 ..
2014.01.30 -
라이라이[0112]
1월 12일. 아침 날씨가 쌀쌀하다. 트레킹을 생각하면서 여행사를 찾았다. 한국 사람이냐고 묻는다. 어떻게 알았느냐고 하니, 목소리와 발음을 들어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08:45. 마우라이라는 이름을 가진 가이드와 함께 출발한다. 산길이고 고산족 마을을 들를 수 있다고 말한다. 마우라..
2014.01.28